DMZ투어는 북한과 대치중인 4km 길이의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는 투어로서 두가지 타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북한이 파놓은 땅굴과 인근에 남한이 건설한 전망대를 방문하는 투어이고, 다른 하나는 남/북한이 공식적으로 회담을 여는 판문점(JSA; Joint Security Area)을 방문하는 투어입니다.
2024년 12월 현재, 판문점투어는 23년 7월 발생한 미군월북사건으로 인해 잠정 중단되었기에 땅굴과 전망대를 방문하는 DMZ투어에 한정하여 말씀을 드립니다.
6.25전쟁 이후 대한민국이 발견한 북한의 땅굴은 모두 4개입니다. 이 중,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는 1땅굴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는 모두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투숙하는 호텔의 로비 한켠에선 다양한 투어를 판매하는 브로셔가 비치되어 있고, 이 중 가장 인기있는 투어가 바로 DMZ투어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DMZ투어를 예약하면 서울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파주시 장단면에 있는 3땅굴과 도라전망대를 방문하게 됩니다.
하지만, 해피마이즈트래블은 파주DMZ투어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너무 많은 외국인관광객이 방문을 하기에 계획한 입장시간을 맞출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서울에서 출발을 일찍 해야하는 부담이 있고, (남한이 북한의 땅굴에 진입하기 위해 건설한)땅굴입구에서 북한이 파놓은 땅굴까지 구간이 300m 비탈길입이기 때문입니다. 건장한 남성도 밀폐된 공간에서 300m 언덕을 오르는 것이 무리인데, 건강상태를 미리 확인할 수 없는 외국인 관광객을 이곳으로 모신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해피마이즈트래블은 철원으로 DMZ투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철원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시간으로 길지만, 일단 도착하기만 하면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는 DMZ투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파주DMZ투어처럼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타고 간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